[책 / 리뷰] 국가론

안녕하세요. RIGNO PRODUCT의 Rigno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플라톤의 저서 '국가론'입니다.
지난번 플라톤의 향연에 이어 두 번째 책인데요, 이상국가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소포클레스는 케팔로스에게 물었다. "아직도 여자를 즐기고 다니는가?"
그에 케팔로스는 "이미 빠져나온지 오래네. 광폭하고 사나운 폭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기분일세."
이는 나이를 먹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중에 나온 대화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이 '정의'인가? 올바른 일인 것인가?
이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때 사용되는 예시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바람직한 수호자란 누구인가?
소크라테스는 이를 개와 비유하면서 양면성을 드러냈는데, 개는 주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모르는 이에게는 이빨을 들이댄다. 바람직한 수호자도 마찬가지 수호 대상은 반드시 지키며 적에게는 칼을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
판사 또한 악과 덕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누가 이러한 일을 해야하는가?
답은 그에 맞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 사리사욕이나 돈과 같은 것에는 관심이 딱히 없고 정의로운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아마 소수 존재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나라를 이끌면 되고, 힘이 좋은 사람은 목수가 되고, 지식이 풍부하고 사리분별이 강한 사람이 판사가 되는 것이다.
중간에 남녀평등에 대한 논의도 잠깐 나오는데, 남녀에게는 동일한 기회가 주어져야 마땅하고 전쟁터에 나간다고 한다면 여자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즉, 남자는 그에 맞는 성향과 조건이 주어지는 것이고 여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 걸맞는 일을 하는 것이 정의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오직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란 진리를 사랑하는 자라고 정의하는데, 다른 것들에는 초연한 오직 진리만 추구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선과 악, 올바름과 아름다음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려야한다는 주장이다.
내 생각에는 소크라테스는 세상에 나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지금도 역시 진짜 정의와 올바름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그가 속한 모든 곳은 이상국가의 모습에 다가서기 어렵다고 얘기하는 듯 하다.
그리곤 많이들 알고 있는 이야기가 하나 나온다.
동굴속 이야기

동굴 속에서 그림자만 보던 사람들이 뒤에서 비쳐오는 빛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동굴속에서 뛰쳐나간 사람은 세상에는 원래 빛의 근원이 존재하고 우리가 보던 그림자는 빛에 대한 어둠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만약 그가 다시 동굴속에 돌아온다면?
분명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려 하겠지만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고 죄를 뒤집어 씌워 죽이려든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크라테스는 수학, 기하학, 천문학, 변증론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학문적 지식을 잘 쌓아야 올바른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지식들을 기반으로 서로 신뢰되는 정보를 나눌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는 잘못된 체제 4가지를 이야기 한다.
1. 명예 체제 - 명예를 중시하는 귀족 체제와 비슷한 맥락. 자신의 혈통과 명예는 성향과 상관관계가 없다.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자주 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2. 과두 체제 - 돈이나 지위를 얻은 자만이 정치에 참여하는 체제. 재산이나 지위는 잘 다스리는 것과 무관하다.
3. 민주 체제 - 국민이 주인이 되는 체제. 하지만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4. 참주 체제 - 가장 강한 자가 군주를 몰아내고 왕이 되는 체제. 가장 비참하다고 하였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가장 사랑하는 자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쾌락은 고통을 수반하고 진리의 허상만을 쫓는 사람은 그림자의 명암이 교차할 때마다 일희일비한다.
반면, 철학자의 마음으로 무장한다면 우리의 정신은 완벽하게 제 기능을 수행하지.
지식이 기백을 기백이 욕구를 절제하고 조화롭게 하여 비로소 참된 쾌락이라고 할 수 있게 된다.
이상국가라는 것은 결국 모두가 잘 사는 나라이며, 누구 하나 그의 성향이 어긋나지 않게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고 이 때 필요한 것은 철학적 소양이다. 소크라테스는 모든 사람이 철학자가 되었을 때 이상국가가 탄생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진짜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그에 맞는 진리와 올바름에 대해 진지하게 더욱 고민해야할 듯 하다.
지금까지 플라톤의 '국가론'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시인 추방설'과 '영혼 불멸설'이 있는데 맥락도 잘 맞지 않고 과격한 주장이라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안 다룬 내용이 사실 더 많음)
이 책은 국가에 대한 내용을 넘어서 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고전이니만큼 시간 내셔서 읽어보셔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