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리뷰] 모순

RIGNO 2024. 6. 4. 21:07

원래 인생은

모순투성이


 

주인공 이름부터 '안진진'

참 진 이 두 개다.

태어날 때 아버지의 변덕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강한 긍정은 부정이라고 했던가?

아니면 성이 '안'이어서 안진진인가.

아무튼 시작부터 남달랐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원래 인생은 태생부터 모순이다.

왜냐면 삶의 시작되면서 반드시 정해진 수순이 있다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 죽음이라는 종착역으로 향해가는

'여행자'이다.

죽음은 부정적일진대 '여행'이라니

이 또한 모순이지 않을까!

 

여기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둘은 한 날 한 시에 한 뱃속에서 태어났다.

그렇다. 쌍둥이다.

그러나 운명은 달랐다. 남편이다.

결혼 이후의 그녀들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였달까.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환경,

변변찮은 집 어려운 환경,

그 속에서 나고 자란 안진진.

진진이는 그렇게 날 때부터 지독한 모순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는 두 명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한 사람은 김장우 한 사람은 나영규.

자유롭고 감성적이며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김장우

늘 계획적이고 자상하고 잘해주는 나영규

진진은 김장우를 사랑하게 된다.

아니 정확하게는 스스로 사랑하게 만든다.

이 또한 모순이다.

(결과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다른 한 여자는 진진이의 이모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녔다.

자식들도 잘 키워서 해외 유학을 보냈다.

그녀는 참말이지 뭐가 부족할까 싶다.

뭐가 부족할까?

이 또한 모순이다.

 

이것들만 모순일까?

아니다. 모든 것이 모순투성이이다.

그러나 진진은 말한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양귀자의 '모순'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입니다.

 

최근에 다시금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4-5시간 정도 정말 술술 읽어버린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진진이라는 주인공 이름이 참 맘에 들었고

쌍둥이 자매라는 설정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아버지와 이모부, 동생과 사촌

두 명의 남자친구를 대비하여 전개된 스토리는

몰입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질문들을 남기는

모순적인 책 추천드리면서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