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리뷰] 어린왕자

어린왕자
어린놈의왕자
초등학교 때 읽었던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
파묻혀 있던 책이다.
근데 아직 인생을 덜 살았는지
어린왕자가 아직도 어리게만 보인다.
꽃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아니 좋아했던 어린왕자는
꽃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귀를 기울인 나머지
몹시 불행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꽃으로부터 도망쳐 여러 행성을 여행하게 된다.
왕도 만나고, 허영심 많은 사람도 만나고
술꾼도 만나고, 사업가도 만나고, 가로등 켜고 끄는 사람도 만난다.
지리학자도 만나고 결국 지구까지 오게 된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우리가 늘 놓치고 있는 것, 본질적인 문제들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나서 '길들임'에 대해 알게 된다.
지구에 널려있는 수백 송이의 꽃들은 오랜시간 함께한
소행성 B612의 꽃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들은 수백송이의 꽃들을 늘 찾아 나선다.
명확하다.
서로 교차하는 열차를 두고
철도원이 하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있는 곳에 언제나 만족하지 못한단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늘 신대륙을 찾았고
미지의 시계를 탐험하려고 하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만족하지 않았기에 수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세상에는 허영심이 있는 사람도 있고
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사업가도 있고
늘 자신의 자리에서 가로등을 켜고 끄는 사람도 있다.
한 개인 안에도 늘 이러한 것들이 한 움큼씩 자리 잡고 있다.
혹자는 꽃이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평생을 힘들어할 수 도 있다.
오히려 세상을 더욱 큰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작가가 바라는 깨달음의 관점도 크게 보았으면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라진 어린왕자의 빈자리에
코끼리를 삼킨 도아뱀처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