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리뷰] 느리게 읽기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책은 데이비드 미킥스의 저서 '느리게 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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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은 약 3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고
전체 다 읽지는 않았고 232페이지 3장 '느리게읽기 규칙'까지 읽었습니다.
독서 방법을 가르쳐준다기 보다는 "나는 이런식으로 읽었다"를 보여주는 방식이라, 작가의 해석을 볼 수 있는데, 제 기준에서는 그냥 재미가 별로 없어서 집중이 안되서 읽지 않았습니다.
미술학원에 갔는데, 선생님이 그려주는 거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직접 그냥 소설을 읽는 편이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하나는 이 책은 비문학 읽기보다는 문학 읽기 쪽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느리게 읽기 규칙들이 문학작품을 읽는 규칙에 초점이 상당히 맞추어져 있으니 혹시 읽으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에 앞서서 머리말에 있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독서는 반수면 상태가 아니라, 체조 선수의 처절한 몸부림과도 같다.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별로 상관 없지만, 독자는 그래야 한다.
-시인 월트 휘트먼-
과격한 문장이긴 하지만 확실히 책을 읽는 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읽으면 머릿속에 잠깐 있다가 가지만 빡세게 읽으면 남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1장에서는 '무엇이 느리게 읽기를 방해하는가?' 에 대해 다룹니다.
이 부분은 다른 독서법 책들과 유사하게 책의 주 적인 스마트폰과 인터넷과 비교하여 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됩니다. 사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책의 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상당한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곤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주의력 분산을 다중 작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이다.
"다중 작업과 달리 지속적 주의력 분산은 아무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욕구에 의해 움직일 때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다중 작업은 욕심이라고 하는 것이다.
결론은 책 읽을 때는 책만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부할 때는 공부만, 놀 때는 노는 것만 잘 때에는 자는 것만, 한 가지에만 집중할 때 가장 효율이 좋다고 한다.)
2장에서는 느리게 읽기에는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읽기 규칙들이라고 길게 써놓았습니다.
3장에서는 드디어 14가지 느리게 읽기 규칙이 등장합니다.
규칙 1. 인내심을 가져라
두말할 것 없이 느리게 읽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시간에 대한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느리게 읽으면 시간은 엄청 흐르는 데 비해 페이지가 안늘어나게 되면 초조함이 조금씩 몰려오는데 그럴 필요없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규칙 2. 핵심적인 질문을 던져라
이는 이 책이 어떤 맥락과 이유로 쓰여졌는지를 확인해보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재미는 물론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용이합니다.
규칙 3. 목소리를 파악하라
1차원적으로는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목소리가 어떤 지 파악하라는 이야기이고. 그걸 넘어서 인물의 행동, 말, 성격, 취향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파악하면 더 핵심 메세지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규칙 4. 문체를 감지하라
이 책의 문체는 살짝 격양되어 있습니다. 읽은 책도 많고 책을 읽을 때 상당히 많은 관점과 생각을 통해 해왔다는 것이 가감없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예시를 주면서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독서 프로같은 느낌도 줍니다. 이렇듯,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문체를 감지하며 읽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글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규칙 5. 처음과 끝에 주목하라
모든 글은 처음과 끝에 중요한 메세지를 담기 마련입니다. 흔한 말로 두괄식과 미괄식.
규칙 6. 이정표를 찾아라
그 어떤 글쓴이도 읽는 흐름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블로그를 작성하는 데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기승전결이 매우 중요한 소설의 경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핵심적인 단어나 문장, 이미지를 이정표로 삼아 큰 그림을 잘 파악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규칙 7. 사전을 적극 활용하라
모르는 단어를 넘기지 말고 찾아보며 읽을 때 더 정확한 내용이해가 가능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독서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입니다.
규칙 8. 핵심 단어를 추적하라
규칙 6,7과 궤를 같이합니다. 국가론에서 보면 초반에 '정의'에 대해 주로 이야기 하는데, 잘 더듬으며 읽으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규칙 9. 작가의 기본 사상을 발견하라
다른 말로는 배경지식. 규칙 2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규칙 10. 의심의 기술을 길러라
의심의 대상은 소설 속 주인공에 대한 나의 평가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등장인물에 대해 선악을 구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책을 읽던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다채롭게 인물에 대한 평가와 해석을 해보라는 것 입니다.
규칙 11. 작품을 분해하라
말 그대로 작품의 배경, 인물, 상황 등 모든 것을 조목조목 분해하면서 읽으라는 것 입니다. 저는 의미부여를 해보라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냥 읽기보다는 '아, 날씨는 이 때 이래서 이런 사건이 있었고 반면 이런 날씨에는 이런 사건을 풀어내는구나'라는 식 입니다. 분명 기억에 많이 남을 것 입니다.
규칙 12.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책 / 리뷰] 메모 독서법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책은 신정철 작가님의 저서 '메모 독서법'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왜 책을 읽으시나요? 이 책의 핵심 메세지는 아주 단순합니다. 기억하고 싶으신가요? 메모하세요.
rigno.tistory.com
두 말 하면 잔소리.
규칙 13. 다른 길을 탐험하라
작가의 입장에서는 수정하는 것 입니다. 톨스토이는 남은 연필이 남은 지우개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스토리나 결말을 상상하면서 읽었을 때 더 풍성한 독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규칙 14. 또 다른 책을 찾아라
개인적 해석으로는, 출판 업계도 전쟁터라 어떤 주제가 유행이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들기 마련이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라고 다르지 않았을 것이고 비슷한 주제 혹은 그에 반박하는 내용의 책을 찾는다면 생각하는 방향까지 편협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 서평을 마치며...
지금까지 느리게 읽는 규칙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느리게 읽는 이러한 방법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책 뿐만 아니라 영화나 만화를 보아도, 여행과 같은 경험을 할 때에도 천천히 즐기면서 위의 규칙들을 적용해본다면 상당히 오래 기억이 남을 뿐만 아니라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삶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