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리뷰] 사피엔스

RIGNO 2024. 1. 1. 10:19

출처 : 예스24

 

지구파괴범

'사피엔스'


 

어쩌다 보니 손에는 '사피엔스'가 들려 있었다.

지금까지 들여다본 책들에서 참으로 많이 언급된 책이다.

그리고 역시나 머리를 몇 대 얻어맞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금의 현재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몇 가지 변곡점과 같은 일들이 있는데,

인간에게는 인지혁명이 있었다.

1차원적인 소통이 아니라 다차원의 대화가 가능했다.

"먹이가 있다!" 수준이 아니라

"북동쪽 전방 200m에서 30분 전에 사람 3명 크기의

커다란 짐승이 남쪽 방면으로 지나갔다."

와 같이 대화가 가능했다.

 

그 이후에는 농업혁명이다.

우리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었기에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을지도?'

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고 다양한 전문직들과

정치인들과 국가가 빠르게 수립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상상의 질서'이다

이 책에서 아주 심도 깊게 다루는 내용이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 종교와 이데올로기와 같은

상상의 질서를 빼놓고 설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인간이 이렇게까지 크나큰 공동체인

지구촌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 때문이다.

 

공통된 주군인 신을 모시고

공통된 적인 악마를 규정하여

인간들은 상상 그 이상의 결합력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놀랍게도 70억 명의 사람들이

세계대전 이후로 압도적 평화의 상태가 되었다.

 

또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돈'이다.

심지어 오사마 빈 라덴도 미국의 문화, 정권, 시민들을

혐오하면서 동시에 달러는 좋아했다.

 

화폐라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사람들 사이의

강력한 믿음 위에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종교에서는 돈을 일반적으로 악으로 생각하는지도)

지금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는 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중국이 미국을 침략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돈이 안 돼서이다.

미국에 쳐들어간다고 한들 있는 거라곤 가치 집약적인

고학력자들, 엔니지어들 뿐이다.

 

이러한 상상의 질서가 현재의 인간사회를 유지하고 있고

어쩌면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메트릭스에서 나오는 빨간 약을 먹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믿는 우정, 사랑, 관계 등 모든 것이

사실은 상상에 불과하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은

정말이지 실제적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고 친구들이 있고 연인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사실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한들

지금 당장 화장실이 급하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오히려 좋다.

어차피 다 만들어진 상상이라면

내 인생은 더 좋은 것으로 상상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어떤 것이 더 좋을지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였습니다.

 

정말 정말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을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종교나 이념에 대해서 빡센 주장들도 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서 한 번쯤은 반드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알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 글을 모두 읽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이 책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했거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들었습니다.

가령, 히틀러는 분명 똑똑했고 나치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또,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에서 교주들은 좋은 머리로 정말이지 어처구니없는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넘어서 그냥 읽어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으니

정말 정말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약 600페이지이니 천천히 드셔보시길^^;)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모 내용

읽으면서 간단하게 메모한 내용입니다.

 

사피엔스

 

인간 아기가 날 때 미숙한 이유는 직립보행하느라 질이 좁아져서 다 커서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함.

 

인간이 사회적인 이유도 아이를 돌봐주고 길러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한다. (이건 바로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네)

 

불. 불을 사용헀다.

 

네안데르탈인 + 사피엔스 : 교배이론과 교체이론. 유전자가 많이 달랐다고 한다. 지금은 교배이론이 더 우세하다고 함.

 

책에서 재밌는 질문: 네안데르탈인이 살아있었다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땠을까? 성경에서 창조된 인간이 어떤 인종이었을까? (종 차별에 대한 사회적 이슈도 있었겠지 아마)

 

인지혁명 :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언어능력. 뒷담화 이론 - 집단이 규합하는 힘 (소집단형성에 누가누가 나은 사람인지 메타적으로 체크하는 느낌?). 허구를 믿는 것. 곰이나 사자가 수호신이라고 믿는 현상.

 

회사를 생각해보면 전부 허구적 믿음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꼭 종교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님. 국가 사회 기업 등등 많음.

 

(이러한 것을 믿게 만드는 것이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 아닐까?)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다르게 무역을 한 증거들이 있다고 함.

 

게걸스러운 유전자 : 먹을 것만 있으면 쳐 넣으려는 유전자

 

고대 공동체 : 많은 남자가 정자를 넣어야 애가 생기는 줄 알았을 수도 있다고 함. 그래서 여러 남자 여러 여자가 서로 섞여서 공동체를 만들었을 거라고.(근데 부모를 닮지 않나…) 그래서 우리가 지금 바람피고 그런다고 주장한다고 함. (그렇다고 바람피는 건 동물이라는 거지 뭐)

 

현대사회는 최소 40시간 많으면 80시간도 일하는 데 과거 수렵채집은 35-40시간정도만 하고 심지어 집안일도 없었다고 한다.

 

아체족은 늙은 노인을 죽이거나 미숙아는 죽인다고 한다. (도덕적이지 못해 보이는데 저자는 이 집단도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 하고 결국 도덕도 사회적인 집단이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포루투갈 농업혁명 직전의 유골 4백명을 조사할 땐 거의 폭력의 흔적이 없었는데 다뉴브강 유역은 상당히 높은 비율인 4.5퍼센트나 있었고 더 많이 나온 지역도 있다고 한다. 그니까 수렵채집 때 그 사회 분위기는 제각각이었다는 거지. 뭐랄까. 좀 군대같네

 

인간이 호주 갔을 때 먹이사슬 최상층부로 갔는데, 뭐 어딜가나 치명적인 종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많은 종들이 멸종한 것에 대해 피할 길이 없는 사피엔스들의 만행이라고 했다. (약간 죄의식을 가지는 듯 하다)

 

농업혁명 : 역사상 최대의 사기(농업이 좀 사기긴 하지;;)

근데 그 사기가 더 일하게 되고 식사는 더 허접해졌기 때문에 그런 것.

 

오히려 인간이 농업을 했다기 보단 밀이 인간으로부터 농업하게 만들었다고 표현하였다. 이를 파우스트적 거래라고 하였고, 인간들은 수명이 짧아지고  전염병이 돌고 늘어가는 인구수를 감당하지 못하였다. 게다가 폭력에 의한 죽음도 많아졌다고 한다.

 

모든 원리에 객관적 타당성은 없다(모든 법과 정의 종교 모두 사실 객관적인 건 아니긴 하다)

 

“상상의 질서는 폭력만으론 유지될 수 없다. 진짜로 믿는 사람이 일부 필요하다” (이야 이건 좀 빡센데?

 

하지만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수 없다. (내 생각엔 이건 뭐랄까 블록체인과 같아서 메타적으로 인식되는 거라고 본다. 하지만 모두가 100% 일치하는 어떤 물질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언제나 화두가 되는 것이겠지만)

 

인류가 발전함에 따라 메모리 과부화에 들어섰다. (아무래도 기록이라는 것이 크게 한 몫 한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 발전할 수 있었겠지. 근데 안타깝게도 그 발전이 더 지속될 수록 두아프다)

 

유발하라리 이거 빡센 사람이네~ 대자연에서는 남성이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게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함. (솔직히 부자연스럽긴 하지 않음? 동물들도 안그러던데;;)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은 생물학에서 온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온 것이라고 함.

 

고유 문화도 사실상 없음. 민속요리도. 세계적 힘들이 빚어낸 것이다. (마치 불교의 연기법을 연상케 함)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의 문화 종교 정치는 싫어하면서도 달러는 좋아했다. (그니까 다른 믿음은 싫은데 돈에 대한 믿음은 좋은거지)

 

돈의 발명은 정신적 혁명이었다.

(사실 화폐의 개념이 중요한 건 아니고-이건 경제시간에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음-화폐라는 것 자체가 그냥 상상 그 자체라는 거지)

 

돈 덕분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신뢰관계가 아녀도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이게 자본주의의 무서움)

 

(종교가 돈을 굉장히 악으로 규정하는 건 돈이야말로 정말 쉽고도 강하게 믿기 때문이 아닐까...)

 

(제국을 만들어서 통일하고 싶었던 건 조금 신기하긴 하다. 아마 무리를 형성함에 있어 더욱 더 큰 무리를 만들고자 하는 게 관성처럼 가다보니 제국까지 간 게 아닐까 한다.)

 

중요한 특징은 피지배층의 공동체적인 소속감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다. (마치 손자병법에서 병사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싸우는 듯한 느낌이랄까)

 

기독교는 이신론이기도 하다 여기서 다를 이를 쓰는 듯 하다. 악에 대한 질문에 항상 쩔쩔맨다. 이신론자들도 선과 질서에 대한 질문에 깔끔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를 몇 년씩 꿈꾸지만, 실제로 찾았을 때 만족하는 일은 거의 없다. 상대가 떠날까 전전긍긍 더 너은 사람을 찾을 수 있었는데…. 심지어 용케 두 개 다 하는 사람도 있다는… (불교의 통찰 지려버림… 이건 근데 기독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것도 지금 현재를)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신이라는 존재 하나다.

 

1단계 카오스 날씨 2단계 카오스 스스로. 시장. 정치. (한치 앞도 모름)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정확한 예측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평을 넓히기 위함이다.

 

정신의 기생충. 문화 구성요소학. 밈 연구

 

과거에는 물질적가난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가난한 자는 항상 곁에 있다고 마가복음 4:17에 나온다. 하지만 현재에는 이러한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어졌다. 그러나 가난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물질적 가난과 사회적 가난이다.

 

과학연구에 지원이 되는 이유는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목적에 의거한 지원이지 어떤 이타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이러한 이해관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과학은 현상에 대한 이해만 할 뿐이지 이게 옳은 일이라고 한다는 건 허세이다. 과학에 지원은 무엇이 정의인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왜냐면 자원은 한정적이기 떄문이다.

 

유럽이 과학공학 발전이 빨랐던 것은 정복욕구에 있었다.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총균쇠에서 나왔듯 지리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농경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고 더 먼저 잉여 자원이 있었고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더 먼저 할 수 있었지 않을까)

 

(분명히 어느 시대에나 이러한 사실들을 알아챈 통찰력있는 사람들이 아마 열에 하나씩은 있었을 거다. 계몽에 성공하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거고 못하면 그냥 죽는거고)

 

과학은 애초에 제국주의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에 가까웠다. (왜냐면 어떤 과학을 발전시키느냐는 과학 스스로가 하지 않는다. 국가와 기업의 정의한다)

 

애덤 스미스는 부자에게 도덕적 인간이 될 수 있게 하였다. 파이가 커지면 윈윈이라는 것이다.

 

시장의 파이는 어디까지 커질까? 지구의 원자재와 에너지는 유한하다. (거 뭐 인류멸망하겠지 우리는 지금을 살 뿐이다.)

 

재밌는 사실 : 매년 태양에너지 376만 6800만 엑사줄 하루광합성엔 3천엑사줄 하루 인간 소모 500엑사줄 - 이거 90분간 받는 태양에너지 수준밖에 안됨. (그니까 태양에너지를 써야 인류는 살 수 있다 이거 아님?

 

미국의 농업인구 2퍼센트 근데 미국 다 먹이고도 수출한다고 함.

 

대부분의 공동체는 다 사라지고 상상의 공동체만 남았다. 국민 그리고 소비 공동체가 그 예이다. 개중에 참 이러한 공동체가 많아졌는데, 맨유팬, 채식주의자, 환경주의자 등등

 

전쟁을 치르지 않는 이유는 재밌게도 돈이 안되서… 놀랍지… 옛날에는 침략해서 땅을 얻고 자원을 얻었지만 지금 미국 쳐봐야 공장은 무너지고 그들의 재산은 엔니지어와 같은 인적재산이 많다. 이미 디지털화 된 세상에 무력진압? 택도 없다. 종교도 꺼져가는 마당에 무슨 전쟁이냐

 

19장 제목 “그래도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거임 인류 사회 과학의 발전해서 지금 내가 행복하냐? 이거지!!!

 

(옛날에는 사촌이 땅사서 배아프려면 건너건너 편지 한장 주고 받아야 되는 정말 고생해서 배아파야 했는데, 요즘은 남들 뭐하고 사는 지 정말 10초면 알아낼 수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가능성은 아무래도 좀 낮지 않나…)

 

불교의 통찰을 빗대어 보면 사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상태에 매어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과 시대는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수렵채집인이 더 행복했을지 불행했을지는 사실상 알 수 없다. (어차피 케바케)

 

(이거 건담 시드 생각나네 사이보그가 되는 사피엔스를 생각하면, 또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보다 더 나은 종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는 머지 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아니라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 것이다. 질문이 섬뜩하지 않다면 깊이 고민 안해본 사람일 것이다. (무엇을 원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은 나를 설계한다? 삽소리야 이거)